스포츠 구단과 선수 노조, 각 스포츠 리그 관련 자문을 맡아온 짐발리스트 교수는 "지난 2012년 조던의 광고·홍보 수익은 현역 최고 스타로 손꼽히는 르브론 제임스(30)와 코비 브라이언트(36)의 2배가 넘는 7천5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에서 은퇴한 다음 해인 2004년 2천800만 달러였던 관련 수익이 해가 갈수록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짐발리스트 교수는 "조던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거나 원치 않는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하고, 기업 후원을 제한함으로써 '상품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조던은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로 손꼽힌다"며 "유명 인사들의 대중 인기도를 측정하는 'Q 지수'에서도 2010년 51을 기록, 스포츠 스타 중 최고에 올랐다"고 부연했다.



짐발리스트 교수는 법정 출석 대가로 시간당 850달러의 보수를 받기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조던의 공정 시장가는 수년간의 후원 수익을 분석해 계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프로농구(NBA)의 신화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의 시장가치가 1천만 달러(약 11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 경제학자 앤드루 짐발리스트(67·스미스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18일 미국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조던과 대형 슈퍼마켓 체인 '다미닉스'(Dominick's)측과의 상표권 분쟁 소송 심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던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 짐발리스트 교수는 조던이 NBA 현역에서 은퇴한 지 10여 년이 지났으나 그의 기업 광고·홍보 수익(endorsement income) 규모는 현역 정상급 선수들을 능가한다며 "공정한 시장가치는 한화 약 113억"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다미닉스는 시카고 불스 출신 조던이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자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전면 축하광고를 내고 하단에 2달러 할인 쿠폰을 인쇄해 넣었다. 조던은 상표권 무단 사용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50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재개된 재판에서 법원은 "다미닉스의 모기업 세이프웨이가 조던에게 얼마를 지급해야 하는가"를 결정하기 위해 조던의 상품 가치에 초점을 맞춘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조던은 이날 짙은 베이지 양복을 입고 심리에 참석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조던이 턱을 괴고 앉아 생각에 잠긴 듯했으며 짐발리스트 교수를 응시하는 일은 드물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던 측의 2번째 증인으로 법정에 선 조던의 법률·재정 자문인 커티스 폴크 NBA 샬럿 호네츠 부사장은 조던이 2014년 한 해동안 이미지 마케팅으로 1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며 "조던의 이미지 가치는 1998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조던은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0)와 최민정(19)이 단거리 경기 전 각오를 다진 사실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심석희는 한국이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500m 종목에 대해 "장거리는 한국 선수들이 워낙 강한 부분이다. 이제는 약세인 500m에서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정 역시 "500m는 중국 선수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쉽지 않겠지만 잘 극복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들어오던 중 중국 대표 판커신의 더티 플레이로 인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판정 결과 억울하게 실격 처리를 당했다. 


이로 인해 결승B에서 1위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했던 최민정은 심석희와 판커신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최민정, 심석희는 노도희와 함께 22일 오후 1시부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1000m 여자 예선, 결선에 참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17일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룹의 맏형격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2% 내린 187만 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선주(-1.05%), 삼성물산(-1.98%), 삼성생명(-1.40%) 등 계열사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0.96% 오른 47,400원, 호텔신라우선주는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아 1만 5000원(30%)오른 6만 50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3일 특검이 이 부회장을 재소환했을 때도 호텔신라우선주는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라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사실상 이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법원으로 가기 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17일 구속했다. 지난달 19일 새벽 1차 구속영장 기각으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뇌물죄 수사의 기로에 섰던 특검팀은 구속영장 재청구라는 정면돌파 카드를 꺼낸 끝에 1차 수사기간 만료(2월28일)를 열흘가량 앞두고 기사회생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범죄 소명이 법원 구속영장 심사단계에서 어느 정도 인정된 만큼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새벽 5시36분 발부했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던 이 부회장은 곧바로 수용 절차를 밟아 수감됐다. 삼성그룹 총수 중 구속된 건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직간접 지시를 받아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독일 승마훈련비 지원 실무를 총괄한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의 구속영장은 이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검팀은 전날 법원에서 7시간30분 동안 열린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양재식(51·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와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까지 참여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이 다시 한번 기각될 경우 특검팀의 가장 핵심 수사 대상인 박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의 기초 공사 하단부가 그대로 허물어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이 부회장 쪽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었다.


법원이 1차 구속영장 청구 때와 판단을 달리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특검팀이 지난해 9~10월 최씨의 국정농단이 언론에 보도된 뒤 이 부회장 쪽이 최씨를 우회적으로 계속 지원하고 양쪽의 계약 내용을 은폐하기로 합의한 추가 물증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검팀은 박 사장과 함께 독일에서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 업무를 담당한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겸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의 전자우편에서 지난해 10월 최씨와 맺은 비밀 계약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 쪽이 최씨와의 관계를 은폐하려고 2015년 8월 최씨와 맺은 정씨 승마훈련 지원 계약을 파기하고 비밀리에 3자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새로운 지원을 약정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쪽이 당시 수십억원에 이르는 말 ‘블라디미르’를 최씨에게 사주고 이를 숨기기로 한 흔적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이런 증거들을 제시한 뒤 ‘이 부회장 쪽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돈을 빼앗긴 피해자라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주려 하거나 최씨와의 관계를 은폐하려 할 이유가 없다’며 뇌물죄의 정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의 실무를 총괄한 박 사장의 구속영장이 동시에 청구되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이 높아진 측면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 이 부회장은 앞선 특검팀의 두차례 조사와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최씨 지원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고, 박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적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박 사장이 범죄 수익이 될 거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최씨에게 수십억원을 지원할 동기가 개인적으로 전혀 없다는 점에서 법원은 이 부회장의 항변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다. 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박 사장만 구속할 경우 직면하게 될 ‘재벌 봐주기’, ‘꼬리 자르기’라는 여론의 비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법원은 박 사장이 이 부회장 지시에 따라 단순히 실행한 역할에 그친 것으로 보고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승인을 요청한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하면 이 부회장의 1차 구속기한(2월27일) 전에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공여자인 이 부회장 구속은 뇌물수수자인 박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와 같은 효과다. 향후 검찰이 박 대통령 기소를 하더라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말레이시아와 북한과의 관계가 조명받고 있다. 왜 김정남이 주거주지인 마카오를 떠나 말레이시아를 오갔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북한이 이 곳에서 테러를 자행한 배경도 관심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사건 직후 북한 대사관 측에서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말레이시아 당국자를 통해 확인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북한의 주요한 대외 협상무대였다. 1995년 9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경수로 공급협정에 관한 회담을 이 곳에서 개최했다. 2000년 6월에는 북한과 미국이 만나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협상을 했다.


2002년 10월에 열린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장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에는 쿠알라룸프르의 한 호텔에서 북ㆍ미 간 비밀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북한은 협상장소로 중국 보다는 동남아 국가를 선호했다”면서 “아무래도 비밀을 유지하기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은 10년 전부터 말레이시아를 공작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북한 문제 전문가는 “전통적으로 비동맹국가와의 외교를 중시해온 북한은 말레이시아와의 친선관계를 각별하게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반제국주의, 반미 공동전선 형성은 물론 자신들의 통일방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으려는 목적에서 1960년대부터 비동맹 외교를 강화했다. 제3세계 국가들의 모임인 '비동맹운동'에 말레이시아는 1970년, 북한은 1975년에 각각 가입했다. 북한은 1982년부터 9월 1일을 ‘쁠럭가담의 날’(비동맹의 날)로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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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71년 10월 말레이시아와 통상관계를 시작했고, 1973년 6월 30일 외교관계도 맺었다.


평양에서 발행된 ‘조선중앙연감 2015’는 말레이시아에 대해 “대외적으로 쁠럭블가담정책을 실시하고있으며 아세안성원국으로서 지역협조, 동남아시아의 중립화, 비핵지대창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관계가 편치만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북한은 대북제재를 피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계좌를 이용했는데 2009년 미국이 나서자 북한에 대한 지급보증을 중단시켰다.


김정남이 2013년 1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배경을 두고도 갈등이 있었다는 관측도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정남의 말레이시아 입국에 고모부 장성택이 관여 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고 귀띔했다. 2013년 12월 장성택 공개처형과 관련해 그의 조카로 알려진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가 북한으로 송환된 일도 있다. 장용철의 이후 행방은 알려진 바 없다.


[출처: 중앙일보] [북 김정남 피살] 북한과 '노비자'…김정남 피살 말레이시아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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