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인터넷(모바일) 발달과 함께 핀테크 산업 태동

■ 핀테크의 3가지 영역: 전자화폐, 전자지급결제, 인터넷 금융회사


1. Financial + Technique = 핀테크(FinTech)

알리페이, 렌딩클럽, 민트닷컴, etc. 세상에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화두인 핀테크 관련 기업들이다.

당사 리서치센터는 핀테크 이슈를 3회에 걸쳐 시리즈로 다루고자 한다. 첫번째로 핀테크의 개념, 역사, 영역 부분이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다. 결제, 송금, 개인 자산관리 등 기본적인

금융 영역에 모바일 디바이스 등 IT 기술이 접목된 산업 및 서비스 분야를 통칭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런던,

뉴욕,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시장이 태동됐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는 2008년 9억 2천만 달러에서 2013년 29억 7천만 달러로

연평균(CAGR) 25% 성장했다. 특히 영국은 2008년 이후 5년간 투자 건수, 금액이 각각 연평균 74%, 51% 성장하며 핀테크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각종 규제 및 금융 당사자 간의 이해상충으로 걸음마 단계에 놓여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 IT, 인터넷(모바일)의 발달과 함께 태동

핀테크 시장은 IT 산업의 발달과 함께 성장했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정보 통신 기술이 확산되며 금융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이

태동했다.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등의 확산으로 2013년부터 5년간 연평균 60% 성장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핀테크 산업의 성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시작됐다. 2008년 이후 핀테크 기업들은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빅테이터 분석을

통한 신용 리스크 평가 등을 도입했다. 낮은 비용, 높은 접근성, 보안성, 기술적 이점 등을 활용해 전통적 금융회사를 위협하고 있다.

초기 핀테크 시장 형성은 결제 업체가 주도했다. 페이팔,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업체들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통해 성장했다.

이들은 지급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산업의 성장은 알리바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의 관련 비즈니스 진출 이후다. 이들은 결제업체, 은행 등을 인수/투자하며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신규 벤쳐

기업들이 예금, 대출, 투자자문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핀테크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3. 핀테크의 3가지 영역

핀테크 시장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전자(디지털) 화폐다. 전자 화폐는 이전 가능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되어 발행된 증표 또는 정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교통카드, 도토리(싸이월드), 일본의 나나코(세븐일레븐) 등도 전자

화폐의 일종이다. 전자화폐는 비트코인(bitcoin)이 각광받으며 글로벌 이슈가 됐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디지털

통화다. 인터넷상에서 개인 대 개인(P2P) 간에 이용 할 목적으로 암호체계에 기초해 설계됐다. 해킹 등 보안사고 및 금융사고 논란이 있지

만 독일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거래가 합법이다. ECB(유럽중앙은행)에서도 일부에서 제기한 폰지사기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2007년 케냐의 Safaricom에서 서비스 중인 M-Pesa는 연간 GDP 31%에 해당하는 180억달러의 현금이 거래 중이다. 핀테크 시장 활성화를

통해 향후 전자화폐 사용범위가 확대될 여지를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핀테크 시장 두번째 분야는 전자지급결제서비스다. 최근 관심이 높은 결제 관련 업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IT 기술 발달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전자지급결제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글로벌 모바일 지급 결제 건수는 5년간 연평균 58.4% 성장한 2,900만 건으로 추정된다.

특히 비금융권 결제 건수는 5년간 88.6% 성장한 380만건으로 전망된다. 핀테크 시대에서 PG(Payment Gateway), 금융 OTT(Over The Top)

P2P 등 신기술 결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PG는 온라인 결제 중계 업체다. 페이팔, 알리페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신용카드, 은행 계좌

등을 가상 계좌와 연동하여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천송이 코트’ 이슈로 붉어진 ActiveX 설치, 공인인증서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금융 OTT는 IT 플랫폼 회사의 통신(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이다. 구글 월렛, 아마존 페이먼트

카카오페이가 해당된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간 송금 및 온/오프라인 결제를 제공한다.

또한 Venmo, GEO Payment 등 소셜, 위치기반 등 혁신적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전자결제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새로운 결제수단의 등장으로 단일 결제수단이 아닌 다양한 채널이 융합된 결제서비스 제공도 예상된다.



셋째, 인터넷 금융회사다. 작년 12월, 미국의 최대 P2P(Peer to Peer) 대출업체 렌딩클럽(Lending Club, LC.US)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5%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렌딩클럽과 같은 인터넷 금융회사는 핀테크 시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분야다. 렌딩클럽의 대출 금액은

2009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58% 증가했다. 인터넷 금융회사는 소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인들의 대출 수요와 자금 운용을 중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P2P 수요자(채무자)는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다. 투자자(채권자)는 대출 이자, 상환 수수료, 연체 수수료 등을 통해

마진을 취득한다. 과거 지인 간 친목 도모와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 관습으로 자리 잡던 ‘계(契)’의 비즈니스 모델에 소셜이라는 첨단 IT가

결합된 모습이다. 렌딩클럽과 같은 새로운 인터넷 금융회사의 출연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기존 제도권 금융회사에 위협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핀테크의 개념, 역사, 영역에 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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